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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쓱배송'만 잘 한다고?…식품보다 패션 "더 잘나가"

SSG닷컴, 패션 매출 증가율 20%…식품 18%보다 높아
신세계百 소싱 역량…구찌·버버리 등 온라인 단독 입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9-09-22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SSG(쓱)닷컴하면 뭐가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신선식품'이란 대답을 내놓는다. 실제로 SSG닷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식품이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만 놓고 본다면 다른 그림이 나온다. 신선식품을 밀어내고 성장률 1위에 오른 주인공은 바로 패션 부문이다.
22일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8월 패션(패션잡화·화장품 포함)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식품(18%)을 앞질렀다. 물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식품이 43%로 패션(18%)을 크게 앞지른다.

이처럼 SSG닷컴의 패션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소싱능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SSG닷컴에는 명품(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자라 계열 브랜드를 비롯해 단독으로 입점한 브랜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도 여기다.

SSG닷컴에는 구찌, 버버리, 페라가모 등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자사몰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단독 입점이다. 다른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도 이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지만 대부분 병행수입 제품이다.
또 자라를 운영하는 세계 1위 패션 공룡 인디텍스그룹의 자라홈·버쉬카·마시모두띠·오이쇼, 프랑스 패션 그룹 SMCP가 운영하는 마쥬·산드로, 스페인 수제구두 브랜드 버윅 등도 자사몰을 제외하면 SSG닷컴에만 단독 입점했다.

이밖에 SSG닷컴의 온라인 단독 입점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럭셔리 남성 정장 브랜드 제냐·꼬르넬리아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옴므, 골프웨어 브랜드 PXG·마크앤로나, 유아동복 브랜드 베네베네·쥬쥬봉 등이 있다. SSG닷컴은 앞으로도 단독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늘려 패션 상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SSG닷컴이 다수 해외 브랜드들을 단독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백화점의 소싱 능력과 신세계의 프리미엄 이미지 덕분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이마트몰 이외에도 패션·패션잡화·화장품을 판매하는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S.I. 빌리지 등이 통합돼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명품 의류의 경우 병행수입 제품이 아닌 각사 공식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정품이 단독으로 입점했다"며 "브랜드 의류를 믿고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SSG닷컴 등 백화점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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