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0일 군인 사병 급여를 현행 월 30만~40만원선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군대 복리후생을 증진하는 내용의 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두 가지 약속을 드린다. 첫째,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겠다. 둘째, 병영생활 3대 고충인 우울감, 사역, 비만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정의당은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제안한다"며 "병사 월급체계는 완전히 새롭게 짜여야 한다. 부모의 금전적 도움 없이 군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치면 목돈 1000만원 정도를 남겨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려면 최소 월급 100만원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방예산에서 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지 0.8%만 늘려도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또 "정의당은 군에서 우울감, 임무와 무관한 사역활동, 비만 등 3대 고충을 없애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와 관련, △연 5만원 지급되는 '장병 자기개발 지원’을 분기별 5만원 지급으로 확대 △제초·방역 등 사역임무 완전근절 △헬스시설·풋살장 구축 등 장병 신체건강 관리 여건 마련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저는 오늘 최전방 25사단 신병교육대를 방문한다"며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님을 대신해 제가 오늘 하루 부모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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