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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미스터기간제' 권소현 "'저 배우 포미닛이었어?' 댓글 기억에 남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9-06 15:05 송고
OCN 드라마 '미스터기간제'에서 열연한 배우 권소현이 6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올해 스물 다섯이지만, 벌써 '사회생활' 만 10년이다. 지난 2009년 그룹 포미닛의 막내 소현으로 데뷔해 7년간 걸그룹 활동을 한 후 배우로 전향해 인생 2막을 그리고 있는 권소현의 이야기다.

화려한 팀 콘셉트와 발랄한 막내 역할을 7년간 충실히 수행한 후, 권소현은 뒤늦은 사춘기를 만났다. 어릴 때는 마냥 칭찬인 줄 알았던 '철 든' 수식어가 실은 '철 든 척'이었음을 깨달은 것은 20대에 홀로서기를 하면서다.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불안정한 현재와 불투명한 미래를 두고 고민하던 권소현은 '다 던지고' 떠난 여행에서 비로소 자신을 마주 했다고 한다. 며칠을 내리 걷기만 했던 그는 여행 마지막 날, 무심코 '고생했다, 소현아' 한 마디를 내뱉는 순간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한다. 팀을, 타인을, 다른 시선을 우선하던 과거와 달리 온전히 자신을 더욱 사랑하면서 행복한 날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포미닛'을 적지 않은 프로필을 들고 오디션을 보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단역부터 시작해 다른 배우 지망생과 함께 오디션을 보면서 영화 '생일',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OCN '미스터 기간제' 등을 거쳤다.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은 역할을 하면서 더욱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작품 '미스터 기간제'를 끝내고 6일 뉴스1 사옥에서 만난 권소현은 한층 더 성숙하고 한결 더 편안한 모습이었다.

다음은 권소현과 일문일답.

-'미스터기간제'를 잘 마무리한 소감은.

▶이번 드라마 촬영장은 또래가 많아서 더 남다르게 다가왔다. 아쉽고 시원섭섭하다. 거의 학교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지금도 내일이면 다시 학교를 가야할 것 같다. 교복도 엄청 오랜만에 입었고, (가수로) 활동할 때 봤던 친구들도 많이 나와서 그런지 더 친근한 느낌이 있었다. 대기실, 음악방송 복도같은 느낌이었다.

-'미스터기간제'는 어떻게 합류했나.

▶지금까지 한 작품들은 다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미스터 기간제'도 오디션을 봤다. 스물 여섯 살인데 내가 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1차 오디션에서는 느낌이 좋았다. 2차 오디션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떨어졌나 싶었는데 붙었다. 처음부터 윤아 역할을 본 것은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이 대본 한 번 읽어보라'면서 서윤아의 대본을 주시더라. 캐릭터가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그런지 편했다. 2차 오디션까지 보고 합격했다. 떨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기뻤다.
OCN 드라마 '미스터기간제'에서 열연한 배우 권소현이 6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스터 기간제' 서윤아가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했나.

▶외부적인 요소에 휘둘리거나 동요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이 나와 비슷했다. 나도 남들에게 관심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츤데레'같은 면이 있다고 한다. 툭툭 따뜻한 말을 내뱉기도 한단다. 전체적으로 내 성격과 비슷해서 나의 모습을 투영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포미닛 활동하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주변 사람이 보는 권소현은 어떤 인물이라고 하나.

▶털털하고 뒤끝없고 자기 할 거 잘 하는 친구?  팀 활동할 때도 애교가 많은 편은 아니었다. 어디 가든 무던히 잘 어울리는 성격 정도였다. 그런데 그룹 내 막내이다보니 애교있는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도 있었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콤플렉스가 됐다. 원래 목소리와 달리 톤을 높여서 말하곤 했다. 지금은 내 목소리로 연기하는데, 더 편안해졌다.
OCN 드라마 '미스터기간제'에서 열연한 배우 권소현이 6일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9.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스터 기간제'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이번 작품에서 크게 힘들었던 부분은 많이 없었다. 선배들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거의 또래들이었고 편안했다. 다만 악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니까 내 캐릭터가 밋밋해지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고민이 있었다. 처음에는 혼자 방법을 찾아 보다가 연기 선생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캐릭터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미스터기간제' 권소현을 찾아보니 '윤아가 포미닛이었냐'는 반응이 많더라. 어떤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나.

▶나 역시 '저 배우 포미닛이었어?'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항상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편견없이 봐주시기를 바랐다. 제 연기를 보시다가 '포미닛의 걔였냐'는 반응이 나오면 기분 좋은 칭찬같기도 하고, 또 캐릭터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느껴졌다. 지금은 그것 역시 좋게 봐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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