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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 의혹 사실로…제주 제2공항 철회해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백지화' 촉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9-09-06 11:12 송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6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과 제2공항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뉴스1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6일 "문재인 정부는 국방부의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을 취소하고 제2공항 사업계획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도민회의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제주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시민사회 진영과 도민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제2공항이 공군기지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김종대 의원(정의당)과 고병수 정의당 도당위원장 등에 따르면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계획이 반영됐다.

2021~2025년 사업비 2951억원을 투입해 한반도 남부지역에 수송기 및 헬기 각각 3~4대를 운영할 수 있는 탐색구조임무 전담부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남부탐색구조부대 선행연구비 1억5000만원이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예산에 책정됐다.

국방부의 남부탐색구조부대 계획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방부는 1987년 '군 중·장기 전력증강계획'에 제주 공군전략기지 창설 계획을 처음으로 반영했다. 이어 1987년 12월28일 국방부 군시 42264-939호를 통해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일제 강점기 공군 비행장이었던 알뜨르비행장 일대 643만5000㎡(195만평)를 군사보호구역으로 확정했다.

1997년에는 국방중기계획(1999년~2003년)에 비행전대급 제주공군기지 계획이 반영됐고 명칭이 남부탐색구조대로 바뀐 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남부탐색구조대와 연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국토부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해왔다.

2017년에는 당시 정경두(현 국방부 장관) 공군 참모총장이 제주 방문에서 남부탐색구조대 계획을 재확인하며 "부대위치는 제2공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도민회의는 "국내선 50%만 전담하게 되는 제2공항 부지면적을 현 제주공항보다도 넓은 150만평을 설정한 이유가 결국 공군지기를 겸용하기 위한 것이란 예측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제주 국회의원, 제주도의회는 국토부에 제2공항 철회를 요구하고 원희룡 지사도 도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제2공항 계획 철회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