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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회장, 일본 前방위상 만나 "한일갈등 해결해야"

서울안보대화 계기 만나 3시간 간담회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09-05 15:51 송고 | 2019-09-05 16:19 최종수정
4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진호 향군회장과 모리모토 일본 전 방위상이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향군 제공)© 뉴스1
4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진호 향군회장과 모리모토 일본 전 방위상이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향군 제공)© 뉴스1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2019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차 방한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전 방위상을 만나 최근 한일갈등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4일 SDD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에서 약 3시간 동안 '한일 갈등문제를 풀어 보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해법들을 주고받으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향군은 전했다.
김 회장은 한일 양국의 정치·역사적 문제가 양국의 군사 우호 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며 한일군사교류 협력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측이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군 원로들이 적극 나서 한일 갈등문제를 조기에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 간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오는 11월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만나 미래 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양국 군 원로들이 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하면서 양국 군 원로들이 만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심포지엄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렇게 양국관계가 어려울수록 그동안 양국의 군 원로들이 쌓아온 교류 협력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 해결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국민여론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리모토 전 방위상은 지난 2월 초계기 사건으로 한일 군사 고조됐을 당시 "군 원로들이 나서야 한다"는 김 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일 향군단체 군 원로들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향군은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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