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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호텔 완전 자동화' 플랫폼 개발한다…인도 '이지테크노시스' 인수

세계 2위 객실 관리 플랫폼 기업 '이지테크노시스' 인수
클라우드 기반 호텔 운영 플랫폼 개발로 글로벌 B2C 시장 도전장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2019-09-05 07:00 송고 | 2019-09-05 10:54 최종수정
야놀자가 지난해 인수한 가람·씨리얼의 객실관리 시스템.(야놀자 제공)© 뉴스1
야놀자가 지난해 인수한 가람·씨리얼의 객실관리 시스템.(야놀자 제공)© 뉴스1

야놀자가 세계 2위 객실 관리 시스템(PMS) 기업을 인수해 자동화된 '호텔 관리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한 호텔 운영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야놀자는 인도의 PMS 전문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지테크노시스는 호텔 관리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객실 예약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300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야놀자는 국내 PMS 1, 2위 기업인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해 국내 800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가람과 씨리얼은 전등제어 및 객실상태 관리 솔루션, 무인 호텔 운영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같은 기업 인수로 2만1000여개 고객사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추게 된 야놀자는 객실 관리 자동화 플랫폼과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연동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히 자동화된 호텔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는 부산·경남 지역 호텔 브랜드인 '더블유디자인그룹'과 1000여개 호텔을 보유한 동남아 1위 호텔체인 '젠룸스'를 사들이며 호텔 프렌차이즈 사업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개발할 자동화 플랫폼을 프랜차이즈 호텔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관광 무역 박람회인 'ITB 아시아 2019'에서 새로운 호텔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이번 인수는 야놀자가 완벽히 자동화 된 호텔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호텔 운영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글로벌 PMS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투자청(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투자 받은 총 1억8000만달러(약2175억원) 등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전날 야놀자는 고급 호텔·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을 운영하는 '데일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호텔 등 고급 숙박 경쟁력을 높이고 레스토랑 예약까지 아우르는 종합 여가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2016년 '호텔나우' 인수를 시작으로 레저 플랫폼 '레저큐', 게스트하우스 플랫폼 '프렌트립', 펜션 예약 서비스 '우리펜션' 등을 인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숙박뿐 아니라 레저시설 및 액티비티, 모빌리티, 레스토랑 예약 등 여행 및 레저 고객에게 필요한 토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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