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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타고 세계로 흘러간 '맛'…장준우의 '음식 인문학 기행'

[신간] 플레이버 보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9-04 10:3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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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떠도는 '풍미'(風味, 바람난 맛)을 찾아 유럽대륙을 종회무진 질주한 요리작가 장준우의 책이 나왔다.

책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스칸디나비아반도 등지에서 음식과 식재료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탐구한 '음식 인문학 기행'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신문기자로 활동하다가 음식에 매료되면서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를 수료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바뀌었다. 음식을 맛있게 조리하는 요리사보다는 음식의 맛을 탐사하고 글을 쓰는 요리작가가 되기로 한 것이다.

저자는 이후 최고의 스테이크를 찾아 스페인의 광활한 도로를 달렸고, 이탈리아의 한 올리브 농장에서 쓰디쓴 올리브 열매가 어떻게 감칠맛 나는 열매로 바뀌는지 봤다.
또한 그는 한겨울에 도착한 북유럽 도시에서는 척박한 삶을 견디게 해준 음식의 존재가치를 되새겼다. 아티장(Artisan)이라 불리는 식재료 명인들과도 만나 맛의 기본은 인내라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인간, 더 나아가 인생을 알 수 있게 된다.

◇ 플레이버 보이 / 장준우 지음 / 어바웃어북 / 1만6800원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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