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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일만에 선발등판' NC 정수민, 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우천중단 어수선한 상황 속 SK 타선 못 이겨

(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09-03 20:38 송고
NC 다이노스 정수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NC 다이노스 정수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68일만에 1군 무대 선발 도전이 단 2이닝만에 마무리됐다. NC 다이노스 우완투수 정수민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정수민은 3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최정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맞은 정수민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물러났다.

정수민에 이어 박진우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NC는 3회말 현재 SK에 0-2로 밀리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23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468일만에 1군 경기에 선발등판한 정수민은 1회말 1사 후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1루 주자 고종욱이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이어 타석에 선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그리고 이때 돌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43분이나 뒤에 경기가 재개됐고 이어 등판한 정수민은 앞서 상대하던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2점을 내준 채 1회말을 마친 정수민은 2회말에는 볼넷 한 개를 허용했지만 위기 없이 1이닝을 처리했다.

단, 2회까지 투구수가 49개에 달할 정도로 타자와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정수민은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무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박진우가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허용, 정수민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비로 인한 경기중단, 어수선한 경기장 환경을 이겨내진 못한 정수민은 결국 SK 타선의 집중력을 버텨내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만 보낸 정수민은 이날 선발로 내정돼 있던 좌완 구창모가 허리통증을 호소하자 대체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동욱 감독은 "(2군으로부터) 정수민이 가장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또 (2군에서) 선발을 계속 하던 선수가 등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수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군에서 5승4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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