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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노리고 있다" 주일대사관에 총알 배달

대사관 측, 현지 경찰에 신고…"발송자 추적 중"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9-09-03 09:17 송고 | 2019-09-03 10:22 최종수정
주일본한국대사관 (주일본한국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주일본한국대사관 (주일본한국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주일본 한국 대사관에 지난주 총알과 협박장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돼 대사관 측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아사히신문은 3일 관계자를 인용, "지난주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주일 한국 대사관에 배달된 봉투에 권총용으로 추정되는 총알 1발과 편지 1장이 들어 있었다"며 "한국인을 협박할 목적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 편지엔 "소총을 여러 정 갖고 있고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사히에 따르면 해당 봉투의 수취인은 이수훈 전 주일대사(5월 퇴임)로 돼 있었으나, 발송자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 "경시청에서 봉투에 들어 있던 총알에 대한 감정 작업에 나서는 한편 발송자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엔 일본의 한 우익단체 간부가 대사관 우편함을 파손, 현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주일대사관을 겨냥한 이 같은 일련의 사건은 일본발(發) 수출규제 논란 등으로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와도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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