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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위기 폭로→15일만에 연예계 은퇴 암시?(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09-02 08:45 송고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 뉴스1 DB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 뉴스1 DB
배우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이혼 위기 폭로 후 자신의 근황을 공개해오다, 돌연 '연예계 은퇴'란 의미로까지 해석 가능한 글을 남겨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구혜선 드림"이라고 덧붙이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혜선이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려동물을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 뉴스1
구혜선 인스타그램 © 뉴스1
앞서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이혼 위기를 직접 알려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SNS에 남긴 글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구혜선은 같은 날 오전 또 한 번 자신의 SNS에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나눈 대화로 보이는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을 올렸다. 문자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자신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 설득시켜달라고 했고, 안재현은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해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쯤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설명하면서 구혜선이 SNS에 이혼 위기를 알린 것이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SNS를 통해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외에도 구혜선은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를 만나 자신에 대해 뒷담화를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또 한 번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후 구혜선은 지난달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전했고, 안재현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지난달 21일 오후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에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했다. 구혜선이 지난 7월30일 이혼에 합의했고,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으며 구혜선이 자신의 오피스텔에 무단침입한 사실 등을 밝혔다. 또 "저는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에 대해 구혜선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사생활 문제들을 또 한 번 언급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구혜선은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다"고 말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안재현은 '섹시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양측의 갈등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구혜선은 자신의 초대전이 잘 마무리됐다는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자신이 연출한 단편 '미스터리 핑크'가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됐으나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불참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구혜선은 지난달 31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 진입 후 인도네시아로 수출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글과 지난 2013년 발표한 자신의 자작곡 '행복했을까' 앨범 포토를 함께 올려 또 한 번 주목받았다. 끝으로 그는 안재현과 이혼 위기 폭로 후 15일 만에 책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설가이자 화가, 감독으로서 자신의 성과를 알리는 근황을 전해왔던 그였기에 자작곡 '행복했을까' 앨범 포토를 게재한 이후, 연예계 은퇴란 의미로까지 해석할 수 있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란 글을 남겼다는 점에서 그 배경이 무엇일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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