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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1일 새벽 나달과 US오픈 3회전…메인코트 대결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8-31 15:55 송고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과 대결한다. © AFP=뉴스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과 대결한다. © AFP=뉴스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170위·제네시스 후원)이 '흙신' 라파엘 나달(33·2위·스페인)과 메인코트에서 대결한다.

정현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나달을 상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이같은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1일 오전 1시 여자 단식 3회전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9위·덴마크)의 경기가 끝난 뒤 정현과 나달의 대결이 펼쳐진다. 여자 단식 경기에 보통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정현의 경기는 새벽 2시30분에서 3시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지붕이 있는 코트로 우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메이저 대회(US오픈, 호주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가 열리는 메인 코트 중 수용 인원(2만3000명 이상)이 가장 많기도 하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 이후 부상으로 고전해오던 정현에게는 이번 나달과 대결이 많은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2전 2패로 밀리지만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정현으로선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정현은 지난 28일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30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34위)를 각각 상대해 모두 3-2 역전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벌인 정현과 달리 나달은 1회전에서 존 밀먼(60위·호주)을 3-0으로 완파했고 2회전은 상대의 기권으로 힘들이지 않고 통과했다. 나이는 정현보다 열 살이 많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소모가 거의 없었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18차례 우승을 기록 중인 세계 최고의 스타다. '흙신'으로 불리며 클레이코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도 2010년, 2013년, 2017년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정현이 나달을 꺾는다면 이형택이 2000년과 2007년 작성한 한국 선수 US오픈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룬다. 정현과 나달의 경기 승자는 존 이스너(14위·미국)-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 경기의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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