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 News1 권현진 기자

'정준영 단톡방'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이종현이 최근 BJ 박민정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구설에 오르며 결국 밴드 씨엔블루에서 탈퇴했다.

이종현은 28일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팀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또한 이종현은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로써 이종현은 지난 2010년 밴드 씨엔블루로 데뷔한지 9년 만에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 이종현은 씨엔블루 활동과 함께 드라마 '신사의 품격' '란제리 소녀시대'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자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이후 활동을 이어온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까지 군 복무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3월에는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및 1:1 채팅방에서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종현은 소속사를 통해 "잘못된 성도덕에 대한 지적을 깊이 받아들이고, 앞으로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난 28일 이종현은 군 복무 중 BJ 박민정에게 SNS 메시지를 보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박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종현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 파란색 인증 마크가 붙은 이종현의 인스타그램 계정(cnbluegt)이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과정이 담겼다. 

박민정은 이를 캡처해 '엥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처럼 이종현의 공식 계정이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포착되면서 또 다시 구설에 올랐고, 결국 이종현은 팀을 불명예스럽게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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