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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최장전쟁 아프간전 끝내나 "평화협정 임박"

탈레반 대변인 "美와의 평화협상 거의 합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8-28 20:10 송고 | 2019-08-29 10:19 최종수정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 바그람 공군기지.(자료사진) © AFP=뉴스1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 바그람 공군기지.(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평화협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측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도 협상이 계속된다. 거의 합의에 다다랐다"며 "우리는 이슬람교도와 자유를 추구하는 국가에 좋은 소식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미국 측 협상대표인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평화회담 특사가 협정 체결을 앞두고 아프간 정부에 협상 합의안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위해 양측이 향후 14~24개월 일정을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18년간 이어온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2001년 시작된 아프간전은 미국이 사상 최장기로 치르고 있는 전쟁이다. 
양측은 지난주부터 카타르 도하 제9차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고 아프간에서 미군 병력을 일부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신들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현 1만5000명 규모인 아프간 주둔 병력을 절반 가까이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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