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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내년부터 54만원…1인당 급식단가도 6%↑

[2020예산안] 후속군수지원·장병복지 개선 중점 전력운영비 6.8% 증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08-29 09:00 송고
16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제공한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6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제공한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초 기준 40만6000원인 병장 월급이 내년까지 54만1000원으로 인상된다. 장병 1인당 급식단가도 올해 대비 6% 오르는 등 생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9일 발표한 '2020년 국방예산'에서 "군사력 운용에 소요되는 전력운영비는 첨단전력의 후속군수지원, 교육훈련 강화, 장병복지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올해 대비 6.8% 증가한 33조 461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대선 공약사항이다. 내년 병사 월급은 2017년 최저임금의 40% 수준인데, 2022년까지 50% 수준인 월 67만60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부는 2022년까지 병력이 50만명으로 감축되는 것을 고려해 부사관과 군무원을 각각 1522명과 4572명 증원할 계획이다. 간부정원 대비 여군 비중도 올해 6.7%에서 내년 7.4%로 늘린다.

국방부는 '몸집은 줄어도 전투력은 더 강한 군'을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개인전투체계(워리어플랫폼) 사업 확보에 1148억원, 드론·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기술의 국방운영 접목에 573억원이 편성됐다.

또 복무기간 단축, 도시화에 따른 실사격 훈련의 제약 등 장병 숙련도 축적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모의사격 훈련장비(MILES)도입 등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에 따른 예산은 올해 245억원에서 내년 459억원으로 증가했다.

20일 오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사격장에서 군 관계자가 워리어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이란 전투·방탄복, 방탄헬멧, 소총,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다.2019.6.2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0일 오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사격장에서 군 관계자가 워리어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워리어플랫폼이란 전투·방탄복, 방탄헬멧, 소총,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다.2019.6.2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이 밖에 예비군 동원 사단 장비와 물자 부족을 해소하는데 146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훈련 중식비는 7000원, 동원훈련 보상비는 3만6000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또 장병들의 1인당 급식단가를 올해 8012원에서 8493원으로 인상해 질높은 급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장병의 급식 선호를 고려해 월1회 삼겹살을 부식으로 지급하고, 하계 전복삼계탕 지급 횟수를 연 5회에서 6회로 늘린다. 또 월 1회 후식으로 컵과일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355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아울러 장병들이 최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단의무시설 개선에 54억원, 국군외상센터 시범운영에 67억원, 신증후군출혈열 예방백신 접종 확대에 9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간부들의 임무수행 여건 보장을 목적으로 초급간부 숙소 3764실을 확보하고 여성 전용화장실・편의시설 961개소를 설치하는데 각각 1242억원, 4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장병들의 자율적 자기개발 활동을 위해서는 1인당 연 10만원의 범위 내에서 8만명에게 지원비를 지급한다. 이는 군 복무로 인한 학업 및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이고 대학 원격강좌, 어학 자격증 취득 등에 지원된다.

또 유해환경으로부터 장병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2379대를 전면 교체하는데 1885억원, 미세먼지 마스크를 연 18매에서 50매로 확대 보급하는데 164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군 유휴시설 2432개소를 철거하는데도 1078억원이 편성됐다.

한편 첨단 장비의 전평시 효율적 가동을 위한 장비유지비도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의 증가율인 10.4% 올라 올해 3조1427억원에서 내년 3조 4695억원으로 증액됐다. 특히 F-35A 운영 유지비용은 올해 3억원에서 내년 994억원으로 증가 편성됐다.

한원곤 의료기관평가인증 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군 의료시스템 개편 토론회' 참석해 주제발언하고 있다.. 2018.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원곤 의료기관평가인증 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군 의료시스템 개편 토론회' 참석해 주제발언하고 있다.. 2018.1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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