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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 남다른 여행지 아직도 찾고 있나요?

카약, 홍콩·일본 대체 여행지 3곳 추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8-29 07:30 송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이하 카약 제공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이하 카약 제공

최근 일본과 홍콩을 대체할 만한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접근성이 높아 인기를 독점했던 일본은 한일관계가 난항을 겪고, 홍콩 역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두 곳으로 가는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다.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여행의 재미는 물론 남다른 의미까지 남길 수 있는 국내외 대체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독립 운동가를 만나는 역사 기행, 블라디보스토크  

8월 카약 검색 순위 8위를 차지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서울에서 직항으로 약 2시간 30분 정도에 갈 수 있어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늘어선 아르바트 거리에서는 유럽의 풍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으며,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해양공원의 야외 카페에서 즐기는 샤슬릭과 맥주는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해준다.

특히 과거 독립운동의 국외 근거지의 역할을 수행했던 역사 깊은 장소가 바로 블라디보스토크다.
한인 이주촌이자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인 신한촌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한촌 기념비, 연해주 독립운동의 지도자로 불리는 최재형 선생의 거주지, 고려인박물관 등이 당시의 치열했던 투쟁과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부산
부산

◇해리단길 따라 감성 골목 여행, 부산
 
매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국내 여행지이지만, 그 안에서도 아직 덜 알려진 새로운 즐길 거리를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최근 해운대역 뒤편으로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며 '해리단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소박하고 아담한 가게들이라, 대부분 금방 자리가 만석이 되지만, 그만큼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골목마다 그려진 벽화들이 좋은 포토 스폿이 되어주기도 한다.

해 질 무렵에는 광안대교 근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요트 투어를 추천한다. 인당 약 2만5000~3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요트 갑판에 누워 감상하는 부산 해변 고층빌딩의 야경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완주
완주

◇한옥 고택에서의 운치 있는 가을밤, 전주∙완주
   
올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더 특별한 호캉스를 제안한다. 럭셔리한 호텔 대신, 고즈넉한 산속의 한옥 고택에서 보내는 하루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해줄 것이다.

전북 완주의 오성한옥마을은 갤러리 '아원뮤지엄'을 비롯해 완주 '풍류학교', 찻집 '두베'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50년 된 한옥을 이축한 '아원 고택'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모으는 한류 아이돌 그룹이 촬영을 위해 묵어간 곳으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숙박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전주 시내 관광을 여유 있게 즐긴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오성한옥마을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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