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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중국시장 공략…절강대학부속병원과 MOU 체결

공동 임상연구·현지 인허가·사업화 등 추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8-27 13:15 송고 | 2019-08-27 20:23 최종수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조상래(사진 왼쪽) 젠큐릭스 대표와 옌웨이치 절강대학병원 임상연구센터장.© 뉴스1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조상래(사진 왼쪽) 젠큐릭스 대표와 옌웨이치 절강대학병원 임상연구센터장.© 뉴스1

분자진단 헬스케어업체 젠큐릭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절강대학(浙江大学) 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임상연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인 진스웰 BCT 등 젠큐릭스 진단 제품의 중국 진출에 협력한다. 두 기관은 진스웰 BCT의 중국 내 공동 임상연구, 인허가 및 사업화도 추진한다.
중국은 성장잠재력이 큰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이다. 매년 유방암을 진단받는 환자 수만 3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진스웰 BCT는 2016년 11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다. 이 진단키트는 3종의 표준 유전자와 6종의 유방암 예후 유전자 발현율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10년 내 암이 어떻게 재발할지, 생존확률을 파악해 알려준다.

1869년 설립된 절강대학부속병원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3급 종합병원이다. 지난해 내원환자 수만 513만명에 달한다. 수술은 연간 14만건이 이뤄졌다.
진스웰 BCT는 기술 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진스웰 BCT와 경쟁제품인 미국 지노믹헬스의 온코타입 DX가 50세 이하 환자군에서 검사 결과 일치도가 66.3%를 보였다는 국제연구가 지난 7월 발표된 바 있다. 젠큐릭스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771명의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내용을 보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두 예후 검사법 간의 일치도는 71.9%,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군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76.6%로 조사됐다. 진스웰 BCT 검사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한 환자 90% 이상은 온코타입 DX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50세 이하 연구에서는 검사결과 일치도가 66.3%로 하락했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를 분류한 비율은 진스웰 BCT 31.9%인 반면 온코타입 DX는 39.1%로 7.2%포인트 높았다.

온코타입 DX를 사용할 경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독한 항암제를 투약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마저도 지노믹헬스가 '온코타입 DX'에 검사 방식을 바꾸면서 고위험군 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지노믹헬스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테일러x(TAILORx) 임상연구 결과에 따라 위험군을 분류하는 기준 나이를 50세로 제시했다. 당시 이 기준에는 임상병리학적 인자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온코타입 DX의 고위험 환자 비율은 55.6%로 높아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올해 4월 온코타입 DX를 사용할 경우 유방암 환자의 총 의료비가 4%가 증가한다는 경제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암 재발률과 생존확률을 파악해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려는 예후진단키트 기능과 다소 배치되는 결과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노믹헬스는 임상병리학적 인자 등 새로운 기준을 반영했고, 고위험 환자를 분류하는 비율이 55.6%에서 39.1%로 낮아졌다. 반면 진스웰BCT는 개발 단계부터 임상병리학적 인자 등 최신 기준을 적용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진스웰 BCT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합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라고 설명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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