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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찰 대회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中서 2019 세계 경찰·소방관 대회 열려…65명 참가
12개 종목 참가해 금메달 11개 등 획득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9-08-27 06:00 송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19 세계 경찰·소방관 대회'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경찰청 제공) © 뉴스1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19 세계 경찰·소방관 대회'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경찰청 제공) © 뉴스1

세계 각국 경찰관들이 모여 스포츠 경기를 겨루는 세계 경찰·소방관 대회가 올해 중국에서 10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 한국 선수가 경기 시작 전 광복절을 맞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쳐 외국 선수들의 박수를 받는 일이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19 청두 세계 경찰·소방관대회'에 6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국 경찰·소방관들과 우의를 나눴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경찰청 선수단은 야구 등 12개 종목에 참여해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각 국가별 순위는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특히 광복절이 끼어있었던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한 순간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계단오르기 종목에 참가한 경기남부청 수원서부경찰서의 김수한 경감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어제는 대한민국의 광복절이었다"며 "대한독립 만세. 충성"이라고 외쳐 외국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세계 경찰·소방관 대회는 경찰·소방관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체력과 동지애 향상을 위해 1985년 미국 새너제이시에서 처음 시작했다. 올해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열린 대회로, 경찰청의 공식적인 선수단 파견도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one duty, one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약 80개국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야구·테니스 등 56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 해외 경찰관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고 한다. 권두서 서울 종로경찰서 경장은 "현지 경기장에서 만나 친해진 브라질·인도 경찰과 함께 팀을 구성해 계영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며 "경찰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세계 경찰들과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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