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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상반기 '자본잠식' 탈출…"분기연속 재무건전 유지"

주식발행초과금 덕분…"판매 및 생산사업도 키워 성장 가속도 낼것"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8-26 12: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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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그 동안 쌓아뒀던 주식발행초과금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면서 수년간 지속해온 '자본잠식' 상태를 올 상반기 탈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판매 중인 의약품의 매출 확대와 해외 수출용 '램시마SC' 등의 생산사업 추가 등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다지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에서 주로 화학합성의약품 국내외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1일 셀트리온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자기자본(자본총계) 2727억7025만7243원을 기록해 납입자본 2633억4502만6886원을 넘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셀트리온제약은 수년 간 순손실과 영업손실 등으로 불어난 결손금 때문에 자기자본이 줄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 결손금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서 자본잠식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2분기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48억4578만8936원으로 1분기 28억5043만4461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앞서 셀트리온제약이 발행했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 사채(BW)의 발행가액이 액면액을 초과하며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 덕분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비 비용처리 이슈로 재무제표를 수정하면서 수년간의 재무제표가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며 "이에 과거 발행했던 CB와 BW로 쌓아온 주식발행초과금을 올 1분기부터 자본에 충당하며 자본잠식을 해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CB와 BW는 셀트리온이 인수한 뒤 행사해 셀트리온제약 지분을 늘린 상태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실적 성장세도 꾸준히 이어가 재무 건정성을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제약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24%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간장질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고덱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출하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 366억원 83%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추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동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램시마SC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에이즈 화학합성의약품인 테믹시스와 램시마SC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사업도 추가되는 등 2019년 이후 성장모멘텀 준비도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무 건전성은 더욱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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