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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가지고 놀려"…친동생 흉기로 찔러 살해한 친형 자수

미리 흉기 지참 대화도중 살인…사건발생 한시간만에 자수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2019-08-24 11:1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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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약점을 지속적으로 놀렸다는 이유로 친동생을 살해한 30대 친형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친동생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A씨(36)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성남시 수정구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만난 친동생 B씨(34)를 흉기로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그동안 B씨가 자신의 약점을 가지고 수차례 놀렸다는 데에 A씨는 앙심을 품고 흉기를 미리 지참하고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자택인 아파트 단지에서 B씨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B씨의 가슴 부위를 5~6차례 흉기로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가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지자 차를 이끌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사건발생 한시간만에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동안 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건을 저지르고 나서부터 자백할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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