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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600포인트 이상 급락…미중 무역 긴장 고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8-24 05:35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대안 마련 요구가 투자심리를 크게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23.34포인트(2.37%) 하락한 2만5628.9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5.84포인트(2.59%) 내린 2847.1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9.62포인트(1.00%) 밀린 7751.77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99%, S&P500지수가 1.44%, 나스닥지수가 1.83%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3.37%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3.30% 내렸다.

중국은 이날 앞서 약 75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을 폐쇄하고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증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날 중국이 발표한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에 대한 대응조치를 이날 오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상공회의소는 "미중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했다.     

전미소매협회(NRF)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미국 기업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보다 앞서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세계 주요 중앙은행총재 및 경제학자들의 연례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고 연준은 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준이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는 거의 내보이지 않았다. 또한 일련의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중 다수가 미 행정부의 중국과 여타 국가들과의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평소대로 연준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신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한 자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보다 더 큰 '적'(enemy)인 것이냐고 물었다.

중국과의 무역에 민감한 애플은 4.62% 급락했다. 반도체 경기를 가늠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36% 급락했다.

반면에 세일즈포스닷컴은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2.25% 올랐다. 

풋 로커는 18.91% 폭락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휴렛팩커드도 5.92% 급락했다. 예상치를 밑돈 실적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0.47% 하락한 97.7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p(1bp=0.01%p) 하락한 1.530%로 마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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