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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 한우축제 판매자로 참가요구…군청 항의방문

'브랜드 통합' 민선7기 횡성군과 지난 해부터 마찰

(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2019-08-23 16:45 송고
23일 강원 횡성군청에서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판매자로서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하겠다며 군에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2019.8.23/뉴스1 © 뉴스1 권혜민 기자
23일 강원 횡성군청에서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판매자로서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하겠다며 군에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2019.8.23/뉴스1 © 뉴스1 권혜민 기자
강원 횡성지역 축산단체인 횡성축협이 횡성한우축제 참가를 요구하며 23일 군청 항의방문에 나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횡성축협은 축협 대회의실에서 '횡성축협을 횡성한우축제에서 배제할 시 궐기대회를 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군청으로 이동해 군수권한대행과 면담하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엄경익 조합장과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부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부군수의 부재로 축산지원과장이 나서 면담 자리를 가졌다.

횡성축협은 고유 브랜드인 '횡성축협한우'에서 '축협'을 떼고는 축제에 참가할 수 없고, 자체적인 한우 셀프식당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방창량 축산지원과장은 "횡성한우 단일화가 이뤄져야 앞으로 100년간 횡성한우가 소비자 신뢰를 얻는다. 같이 협의하자고 했는데 (축협이) 응하지 않으셨다. 정책 기조는 틀림 없다"고 말했다.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한 조합원이 집행부에 욕설을 퍼부으며 분위기가 얼어붙기도 했다.

횡성축협의 군청 항의방문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축협 조합원들은 지난 4월 횡성문화재단이 횡성한우축제 발전을 위해 연 공청회를 파행한 후 군청으로 가 항의했다.

민선7기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을 추진 중인 횡성군은 이 일환으로 지난해 횡성한우축제의 판매자를 기존 횡성축협과 농협에서 지역의 식육업체들로, 축협 등 횡성한우협동조합 등 한우 생산자단체는 고기 유통만 할 수 있도록 정했다.

23일 강원 횡성군청에서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판매자로서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하겠다며 군에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2019.8.23/뉴스1 © 뉴스1 권혜민 기자
23일 강원 횡성군청에서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판매자로서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하겠다며 군에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2019.8.23/뉴스1 © 뉴스1 권혜민 기자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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