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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차바·콩레이…제주에 또 '가을 태풍' 몰아칠까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9-08-23 14:52 송고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지난해 10월5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8.10.5 /뉴스1 © News1 DB

올 가을 태풍 1개 정도가 제주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3일 발표한 '가을철 3개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북서태평양 해역에서는 평년 수준인 9~12개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중 1개(평년 0.7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수축하면서 남중국해보다는 주로 일본 남부 해상을 지나는 태풍의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가을 태풍의 경우 여름 태풍보다 위력이 세 큰 피해를 남긴다는 점이다.

육상과 달리 해상에서는 9~10월에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아 이 때 발생한 태풍은 강하게 발달하는 동시에 빠르게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태풍 주변의 덥고 습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가을 공기가 충돌하면서 폭우까지 쏟아붓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5~6일에는 태풍 '콩레이', 2016년 10월5일에는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퍼부었다. 당시 제주도 북부와 남부의 역대 최고 하루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했다.

2012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에는 태풍 '볼라벤(8월28일)'과 '덴빈(8월30일)', '산바(9월17일)'가 제주를 거쳐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하면서 농산물 수확철에 큰 피해를 남겼었다.

올해 제주에 또다시 가을 태풍이 발생할 경우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총 11개로 이 가운데 9개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제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다나스', '레끼마' 2개였고, 다나스 북상 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렸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필리핀 동해상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다소 높았지만 대기 중·하층의 저기압 편차, 대기 상층에서의 수렴으로 인해 평년과 비슷한 수의 태풍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