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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보험사, 셀트리온 '램시마' 선호의약품으로 등재

10월 1일부터 보험플랜에 포함…'램시마' 처방에 청신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8-23 12:08 송고
 
 

미국 최대 사보험사 중 한 곳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상품명 인플렉스타)와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바이오시밀러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로 했다. UNH는 미국 3대 보험사로 사실상 미국 대부분 지역의 의료기관 처방 보험에 관여해 앞으로 '램시마' 처방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UNH는 오는 10월 1일부터 '램시마'를 선호의약품 목록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련 미국 의료진은 UNH의 선호의약품 목록에서 '램시마'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약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판매하는 '레미케이드'다. 류머티즘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등 치료에 처방된다.
사보험계의 이 같은 변화로 그 동안 처방시장서 철옹성을 쌓아왔던 '레미케이드'의 아성이 무너질지 주목된다.

J&J와 얀센은 지난해 6월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인 월그린과 종합유통업체 크로거로부터 독점금지 소송을 제기받은 바 있다. 두 회사가 보험목록에 바이오시밀러를 배제하도록 보험사와 계약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보다 앞서 화이자와 뉴욕식료품노동조합도 각각 J&J를 상대로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는 '램시마'를 북미지역서 독점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약값인하 정책도 영향을 준 것일 수 있지만, 이러한 대형 사보험업계 변화는 미국 의료계가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시장에 유통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혈액암·류머티즘관절염)와 '허쥬마'(유방암·위암)의 미국 출시도 앞두고 있다. 판매는 다국적제약사 테바가 맡는다. '트룩시마'는 올 4분기 출시될 전망이고 '허쥬마'는 현재 출시시점을 검토 중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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