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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인도적 교류, 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 합의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8-22 07:01 송고
4월26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사열을 받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4월26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사열을 받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당국자들이 인도적 교류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지도부와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여기에는 북-러 항공 노선 추가 개설과 북한 스키장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외무성 대표단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했다. 양국 대표단이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 이은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도 밝혔다.

당시 베라 셜비나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는 관광, 문화, 스포츠, 교육 분야에서 "북한과 연해주 간 인도주의적 유대 관계를 발전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강성호 외무성 제1유럽국장 등 북한 측 대표단도 "양국이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답했다.

양국의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북한과의 관광 협력 계획을 언급한 데 이은 추가 논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코줴먀코 주지사는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평양 간 항공 노선 외에 러시아 내 새로운 도시를 취항하는 직항로 설치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 교류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7월 31일~ 8월 7일까지 원산에서 열린 송도원 국제소년야영과 같은 행사를 앞으로 북한 내 스키 리조트를 활용해 더 많이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1월 코줴마코 주지사와 조석철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총영사가 만나 양국 간 교통, 운송, 관광 분야 협력 강화 방안과, 러시아 하산과 북한 두만강을 잇는 자동차 도로용 교량 건설을 협의한 바 있다.

3월에도 북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과 경제와 인도주의 분야 협력 추진에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2020 교류계획서에 서명했다.

지난 6월에는 러시아가 북한에 밀 4000톤을 지원하는 등 경제와 인도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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