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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갔던 홍콩 英영사관 직원 中서 억류…英 "극히 우려"

선전 출장 갔다가 홍콩 돌아가는 길에 억류돼
英외무부 "광둥성·홍콩으로부터 정보 탐색 중"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8-20 15:06 송고
홍콩 도심에서 시민들이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홍콩 도심에서 시민들이 영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중국 본토 당국에 억류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영국 외무부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 부처의 일원이 선전(深圳)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길에 억류됐다는 보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억류된 직원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광둥성과 홍콩 당국으로부터 추가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홍콩 현지 매체인 HK01은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이 지난 8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하루 일정으로 출장을 갔으나 당국에 억류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홍콩에서 전례없는 규모의 반(反)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중국은 현재 홍콩 시위를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선전에서 무장경찰 진압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국은 한때 홍콩을 식민 통치했던 영국이 홍콩 시위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AFP통신은 홍콩 시위에 대한 진압 행위를 비판해온 영국에 대해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홍콩 시위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성조기와 함께 영국 국기를 휘날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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