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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부산~오사카 운휴…日 노선 대대적 조정

운휴 3개 노선, 5개 노선 감편…대체구간에 집중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9-08-20 09:22 송고
대한항공 운영 여객기(대한항공 제공)© 뉴스1
대한항공 운영 여객기(대한항공 제공)© 뉴스1

대한항공이 일본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다음달 16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주 14회) 운휴를 결정했다. 11월 1일부터는 제주~나리타 노선(주 3회), 제주~오사카노선(주 4회)도 운휴한다.

최근 인천~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 4개 구간의 공급좌석을 줄인 대한항공이 대대적인 운휴를 결정한 것은 일본 노선 수요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줄어든 좌석수를 동남아, 대양주, 중국 노선 등 공급으로 돌려 실적 악화를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노선 조정 계획을 20일 공개했다. 일본 3개 노선의 운휴와 함께 일부 구간은 일정기간 동안 운항을 중단한다.

우선 인천~고마츠(주 3회)·가고시마 노선(주 3회)은 다음달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주 5회)은 다음달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일부 일본 노선은 대대적인 감편이 계획됐다. 주 28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은 10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각각 주 21회로 감편한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4회(9월 29일부터 11월 16일까지)로 조정한다.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로 각각 감편한다.

일본 구간 운휴 및 감편에 따른 여객수송 감소는 대체 노선 운영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력 대체노선은 동남아, 대양주, 중국 등이다.

동남아는 인천발 필리핀 클락행 구간을 10월 27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인천~다낭 노선은 7회를 증편해 주 21회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치앙마·발리 노선도 4회를 늘려 주 11회 운영한다. 대양주 노선인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2회 증편에 주 7회 스케줄로 운영된다.

중국행 신규 취항도 대폭 늘린다. 대한항공은 인천~장가계(주 3회)·항저우(주 3회)·난징(주 4회)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인천~북경 노선은 기존 대비 3회 증편해 주 17회 운항계획을 세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 조건"이라며 "인가가 나는대로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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