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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

장편 51편·단편 34편 5일간 평창·강릉서 상영

(평창=뉴스1) 이찬우 기자 | 2019-08-16 21:11 송고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이 진행 중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이 진행 중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PIPFF)가 16일 개막식을 열고 20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영화배우 조진웅, 최희서가 사회자 마이크를 잡았다.
또 문성근 ㈔남북평창평화영화제 이사장, 방은진 ㈔남북평창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남북평창평화영화제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홍영숙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성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위원장, 배우 권해효, 박성웅, 장현성, 추상미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남북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부문경쟁 국제영화제 성격을 갖고 있다.

영화제 슬로건은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이며 평화, 공존, 번영을 핵심 주제로 담고 있다.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상영된다.

이날 개막 상영작으로 북한 림창범 감독의 영화 '새'(Birds)가 상영됐다. 영화는 지난 1992년 작으로 일본이 제작비 1억원을 투자하고 북한의 스태프와 배우가 참여해 제작됐다.     

6‧25 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각각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 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아직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북한의 자연환경과 희귀 조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임권택 영화감독(오른쪽)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이사장이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 포토콜에 참석해 평화로드를 걸으며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임권택 영화감독(오른쪽)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이사장이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 포토콜에 참석해 평화로드를 걸으며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17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진행되는 영화제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인 '한국경쟁'(장편 2편‧단편 17편) △전쟁‧이민‧인종‧차별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스팩트럼'(30편) △북한영화 또는 남북 관련 이슈를 다룬 '평양시네마'(7편) △전쟁 난민을 주제로 다룬 기획전 'POV(Point of View):지상의 난민'(9편) △최후의증인‧쉬리‧공동경비구역JSA 등 남북분단을 다룬 기획전 '분단 장르 영화에 대한 성찰'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를 선보이는 '여름 영화 산책'(7편) △최근 1~2년 내 강원도에서 제작된 영화를 소개하는 '강원도의 힘'(5편) 등 7개 섹션이 진행된다.     

더불어 남북합작애니메이션 '왕후 심청'(감독 넬슨 심)을 비롯해 개성공단의 모습을 담은 '개성공단 사람들', 미디어 아트 '세상의 끝과 부재중 전화 - 경계선의 목소리들' 등이 전시된다.

판문점·평양·백두산 등 북한의 모습을 VR로 감상할 수 있는 'VR로 만나는 북한의 풍경'이 축제기간 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 마련된다.

영화상영 후 관객과 영화제 프로그래머, 감독이 대화를 나누는 영화토크도 진행된다. 

17일 오후 1시 남과 북의 대치 상황을 그린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 상영 후, 분단을 다룬 장르 영화에 대해 '마스터 클래스'라는 제목으로 최은영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두용 감독이 영화토크를 진행한다.     

17일 오후 6시30분 영화 '영광의 평양사절단' 상영 후, 최은영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페피 로마뇰리 감독,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 아람 판 사진작가가 '평양에서 영화 찍기'라는 주제로 북한에서 촬영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8일 오후 7시에는 김진유 감독의 '나는 보리' 상영 후, 김형석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진유 감독, 김아송 배우, 이린하 배우, 곽진석 배우, 허지나 배우 등이 강원도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민의 마음을 담아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들을 환영한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영화의 힘으로 세계유일 분단도인 강원도를 통일 시켜달라"고 말했다. 

문성근 이사장은 개막선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온국민이 남북의 평화를 느끼고, 평화를 간절하게 갈구하게 됐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구별 마지막 분단국인 남과 북이 손에 손잡고 평화를 성취하길 소망한다"며 "5일간 펼쳐지는 영화제를 맘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성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이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 포토콜에 참석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문성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이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식 포토콜에 참석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시네마, CGV 강릉,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33개국의 장편 51편, 단편 34편 등 총 85편이 상영된다. 2019.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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