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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직접 역사· 문화소개…전주한옥마을 방송국 개국

(전북=뉴스1) 이종호 기자 | 2019-08-16 17:14 송고
16일 전주한옥마을 방송국 개국방송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깜짝 게스트로 참여, 축하인사와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2019.8.16 /© 뉴스1
16일 전주한옥마을 방송국 개국방송에 김승수 전주시장이 깜짝 게스트로 참여, 축하인사와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전주시 제공) /2019.8.16 /© 뉴스1

전북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원주민과 상인들이 직접 전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는 방송국이 문을 열었다.

16일 전북 전주시 현장시청 한옥마을지원과 1층에 마련된 ‘전주한옥마을 방송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주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국 개국 행사를 가졌다.
전주한옥마을 방송국은 주민과 상인 등이 주축이 된 한옥마을 비빔공동체가 주민주도로 한옥마을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사·문화자원을 홍보하고, 여행객들의 생생한 의견수렴과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그간 한옥마을 방송은 오목대 관광안내소에서 중심도로인 태조로와 은행로에 주요행사나 관광해설시간 등을 안내하는 것이 전부였다.

전주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전주시 현장시청에 IP방송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거점으로 오목대 관광안내소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태조로와 은행로의 노후화된 스피커도 교체하고, 향교길에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40개의 스피커를 정비함으로써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방송을 듣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한옥마을 방송국은 향후 비빔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관광안내와 홍보 방송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주도하는 방송 기획·제작을 통해 주민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장방송으로 주민과 여행객 간 소통의 기회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현장방송은 방송국 현장에서 엽서로 여행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돼 감성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한옥마을 비빔공동체는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의 특성에 맞춰 유튜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이세중 한옥마을비빔공동체 이사장은 “주민주도로 한옥마을의 다양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방송국이 만들어져 기쁘다” 면서 “지금은 출발 단계라 조금 부족하겠지만, 여행객들이 한옥마을에 와서 사연엽서도 남기고 즐겁게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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