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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지막 英총독 패튼 "홍콩 시위 中 개입은 재앙"

"보리슨 총리 중국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 취해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8-13 21:15 송고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크리스 패튼 © AFP=뉴스1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을 지낸 크리스 패튼이 13일(현지시간)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개입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튼 전 총독은 이날 BBC 라디오 '오늘의 프로그램'(Today programme)과의 인터뷰에서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홍콩이 수렁에 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과 분노도 어느 정도 시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시위를 더 폭력적인 양상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공항은 이날 오전 폐쇄된 지 하루 만에 운영을 재개했지만 시위대가 또다시 모여들면서 모든 항공편이 이틀째 취소됐다.

패튼 전 총독은 "중국 정부가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인민군 개입 등)을 고려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과거 고려한 다른 방법들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있다"며 "신장지역에서도 목격했으며 대만에 대한 공격도 목격했다. 홍콩에서는 훨씬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것도 보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패튼 전 총독은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중국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총리가 캐나다와 호주의 총리처럼 홍콩의 자유 옹호에 더욱 노골적이기를 바란다"며 "예를 들어 존슨 총리는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홍콩 개입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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