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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아베, 이념은 없다" 자유총연맹 규탄집회 진보인사 동참

보수회원 1만명 모인 집회 함세웅 신부 참석해 발언
"자유무역 해치는 아베…건강한 韓日시민이 꾸짖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8-13 16:57 송고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자유무역질서를 해치고 있다며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이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자총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아베 정권의 조치는 글로벌 경제 발전을 도모하자는 국제사회의 합의와 규범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최측 추산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무역보복 도발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일본은 예스(Yes) 아베는 아웃(Out)'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아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는 보수 성향 단체인 자총이 연 행사였지만 대표적 진보 인사인 함세웅 신부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다.

첫 발언자로 나선 함 신부는 "적은 수이지만 일본에도 의로운 지식인·지성인·양심인이 있다"며 "이러한 건강한 시민 세력과 손잡고 잘못된 아베를 꾸짖고, 그가 회개할 수 있게 함께 결의하자"고 말했다.
박종환 자총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일본의 조치는 지난 60여년간 지속돼 온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과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는 것을 아베 정부에 경고한다"고 입을 열었다.

또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부정하는 명백한 경제보복"이라며 "지난 6월 일본에서 모인 G20 정상들은 '자유무역의 촉진'을 공동성명에서 선언했지만 아베 총리는 오히려 수출 장벽을 쌓아 국제규범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총재는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에 맞서 침착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시민은 성숙한 힘을 모아 양국 우호와 발전을 가로막는 아베의 폭주를 막고, 정부는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술 강국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총은 아베 정부에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조치 즉각 철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앞으로 한일 양국 우호를 증진하게 위해 민간 교류를 늘리는 한편 일본 정부의 이번 도발을 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노(No) 아베'를 외치면서 피켓 퍼포먼스를 벌인 뒤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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