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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동영상 논란'에 한국콜마 사과…여성 비하발언 없었다

윤동한 회장 '막말 유뷰트 시청 논란' 관련 입장문 배포
"올바른 역사인식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자"는 취지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19-08-09 10:30 송고 | 2019-08-09 10:43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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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의 '막말 유튜브 시청 강요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윤 회장은 해당 동영상이 틀어진 취지가 사실과 다르게 확산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9일 '막말 동영상 시청 강요' 논란 입장문에서 "회사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월례조회에서는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며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전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대통령)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 등의 낯부끄러운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에 대해 "(해당 동영상의)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이 동영상 주장 내용을 지지해 틀어준 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일각의 주장과 달리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고자 이순신의 자(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다"며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윤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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