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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식탁예절 나쁘다며 엄마가 아이 때려 숨지게 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8-09 08:54 송고
숨진 여아 - 웨이보 갈무리
숨진 여아 - 웨이보 갈무리

중국서 엄마가 식탁예절이 나쁘다며 7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산동성 저우핑현에서 엄마가 밥을 느리게 먹는 등 식사예절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 7세인 딸아이를 때렸다.
엄마는 점심 때 아이가 밥을 너무 늦게 먹자 계속해서 늦게 먹으면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도 아이가 밥을 늦게 먹자 엄마는 남편에게 나가라고 한 뒤 아이를 쇠막대기로 때리기 시작했다.

남편은 경찰에서 "아이를 때리는 것을 말리자 아내가 나도 때렸다"며 "할 수 없이 밖에 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잠시 후 남편이 돌아왔다. 아이는 상처투성이였다. 남편은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아내가 말렸다. 더 혼이 나야 된다는 이유였다. 
아이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이날 오후 5시께 부부는 부랴부랴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아이는 병원 도착 2시간 후인 오후 7시께 결국 숨졌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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