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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난임인구 1만명 코앞…남성 30% 차지, 10년 새 3배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9-08-08 15:40 송고
통계청이 지난 7월30일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2만8000명) 대비 9.6%(27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4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월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치 기록을 이어온 것도 38개월째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비어있는 모습. (뉴스1 DB) 2019.7.30/뉴스1
통계청이 지난 7월30일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2만8000명) 대비 9.6%(27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4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월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치 기록을 이어온 것도 38개월째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비어있는 모습. (뉴스1 DB) 2019.7.30/뉴스1

초혼·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대구의 난임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의 난임인구는 8894명으로 10년 전의 6880명보다 22.6% 늘었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대구지역 난임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남성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3배나 증가했다.

난임의 원인으로는 초혼·초산 연령 상승으로 인한 난소 기능 저하가 37%로 가장 많고 남성 요인 22%, 원인 불명 19%, 난관 요인 9%, 자궁내막증 5% 순으로 분석됐다.

난임인구 중 30대의 비율이 여성 73.6%, 남성 68.8%에 이르며 40대 남임 비율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대 남성의 난임인구가 10년 전보다 3배, 40대는 5배 가량 증가했다.

기혼 여성 중에서는 5명 중 1명 꼴로 난임 경험이 있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7.1%, 40대 40.8%로 나타났다.

결혼 기간 별로는 4년 이내 난임인구가 29.3%, 5년 이상은 70.6%를 차지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성별이나 연령을 제한하지 않는 난임 지원 정책과 난임부부의 상담·치료 프로그램 강화를 제안했다.

정일선 대표는 "지난해 대구의 합계출생률이 사상 처음 1명 이하로 떨어지고, 주출산 연령 여성인구가 줄어 인구절벽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난임인구가 늘고 있다"며 "난임부부들의 현실을 반영한 시민공감정책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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