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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공무원노조 "도청 2청사에 어린이집 설치하라"

8일 기자회견 열고 거듭 촉구… “대화 접고 투쟁 나설 것”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2019-08-08 13:25 송고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2청사 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촉구했다. 2019.8.8 © 뉴스1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2청사 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촉구했다. 2019.8.8 © 뉴스1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2청사 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거듭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이시종 지사에게 영유아보육법상 설치의무 대상인 직장어린이집의 도청 제2청사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충북도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장소를 1936년 건립된 문서고로 정했다고 알려왔으나, 노조의 항의가 거세지자 며칠 사이 말을 바꿔 2023년 이후 신관 회계과·민원실 등 청내 다른 장소에 설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노조는 2015년 당초 약속한대로 제2청사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도는 예산 증액과 기본설계를 변경하는데 1년 이상 소요된다며 약속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백년대계의 기본이 되는 보육을 단순히 시간과 경제논리로 판단하는 것이 담당부서의 생각인지, 아니면 도지사의 의중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시종 지사를 향해 “더 이상 귀를 막지 말고, 상황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인지하기 바란다”면서 “이제 대화의 장을 접고 도청 제2청사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될 때까지 투쟁으로 맞설 것이며, 이를 공노총(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17만 조합원과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17개 광역 시·도 중 청사 내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충북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청 제2청사 내에 직장어린이집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 이옥규 의원도 지난달 19일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촉구했다.

하지만 제2청사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신청을 앞둔 현 상황에서도 직장어린이집은 반영되지 않았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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