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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필리핀항공, 매일 운항하던 '보라카이' 직항 취소

10월8일부터 주2회 항공편만 운항
타 항공사의 운항 중단 가능성 제기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19-08-08 13:03 송고 | 2019-08-08 15:46 최종수정
필리핀항공에 지난 7일 올라온 공지사항
필리핀항공에 지난 7일 올라온 공지사항

필리핀항공이 10월8일부터 칼리보 직항 노선 운항을 취소한다.

여행업계에선 보라카이 여행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 소식에 여러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필리핀항공에 따르면 취소되는 항공편은 PR489(인천~칼리보), PR488 (칼리보~인천)으로 매일 1회, 주 7회씩 운항해 왔다. 이번 취소로 필리핀항공의 '인천~칼리보'간 항공편은 주2회 운항편인 PR 487, 486만 남게됐다.
 
필리핀항공측은 "항공사 사정에 따라 운항이 취소됐다"며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에서 항공사들에게 보라카이 항공편 운항횟수에 대한 지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아마도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보라카이 환경 보호'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해 겨울 시즌에 칼리보 노선 운항 이력이 없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  국내에선 에어부산이 4월부터 주2회(월·금) 운항하던 '부산~칼리보'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1000여 명의 고객이 예약을 취소하게 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보라카이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로 보며, 다른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에선 여행사에 운항 효율화를 위한 운항계획 변경이라고 입장을 냈다"며 "실제로 최근 타 동남아 지역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라카이 여행 수요가 위축돼 다른 항공사들도 운항 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항공의 갑작스러운 운항 취소 통보에 보라카이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들도 취소 항공편을 포함한 상품 예약자 대상으로 환불 및 타 항공사를 이용한 상품으로 유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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