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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과 스킨십땐 홍채 확인"…공주대 연수서 강사가 음담패설

(공주=뉴스1) 김아영 기자 | 2019-08-07 13:32 송고
공주대 정교사 연수 중 강사가 음담패설을 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 뉴스1
공주대 정교사 연수 중 강사가 음담패설을 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 뉴스1

충남 공주대에서 진행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강사가 음담패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연수를 수강한 선생님은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학교 1정연수 중 강사의 음담패설'이라는 글을 올려 7일 현재까지 4347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6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홍채전문 박사인 A 강사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하는 연수이니 특별히 음담패설을 해주겠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A 강사의 음담패설 내용은 △여성은 홍채를 통해 생식기의 건강상태와 병의 유무를 알 수 있다 △남교사는 노래방에서 여성과 스킨십할 때 혹은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스킨십을 하고 싶을때 여성의 눈을 뒤집어 까서 홍채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도하라 △남성은 홍채를 통해 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여성은 남성과 스킨십을 할때 홍채에 노란줄이 있으면 간염보균자이니 싸대기를 후려쳐라 등이다.

이에 연수를 받던 일부 교사들이 연수원 측에 항의했지만 연수원 측은 오후에도 같은 강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의 도중 나온 항의 교사들에게 출석인정을 해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1급정교사 자격연수의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A씨를 특별강사로 섭외한 공주대 연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 강의가 교원의 능력개발과 전문역량 신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이런 강의를 듣고 1급정교사 자격 연수를 수료한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희롱 발언 교수를 특별 강사로 섭외한 공주대 연수원을 규탄한다"며 "연수원은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공주대 관계자는 "해당 강사를 섭외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haena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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