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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있을까' 맨 먼저 투입됐다 희생된 베테랑 소방관

안성소방서 원곡센터 석원호 소방장, 화재 현장서 순직

(안성=뉴스1) 이윤희 기자 | 2019-08-06 20:58 송고 | 2019-08-06 21:12 최종수정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이 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소방관 1명과 근로자 등 7명이 부상했다. 2019.8.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6일 경기도 안성 화재 현장에 선발대로 나선 40대 소방관의 순직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명의 생존자를 더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지하 1층 화재 현장에 투입돼 2차 폭발로 순직한 안성소방서 원곡센터 소속 석원호(45) 소방장.

그는 2004년 3월 입문한 15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직장 내에서나 화재현장에서나 늘 솔선수범을 하는 소방관이었다.

슬하에 자녀 2명을 둔 그는 70대 부친을 모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범 가장이기도 했다.

그런 그였기에 석 소방장의 순직은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석 소방장은 화재가 난 이날 오후 1시20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다.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살리겠다고 맨 먼저 지하 1층으로 달려간 석 소방장은 2차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재 석 소방장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석 소방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 불로 진화작업을 벌이던 안성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 당했다. 2019.8.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날 화재는 오후 1시14분께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발생했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0여분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헬기 등 장비 59대와 인력 132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석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 민간인 1명, 근로자 8명 등 모두 10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l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