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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당 칼끝이 자국 지방정부 겨눌 때냐”

김용 경기도 대변인, 한국당 ‘경기도 반도체 소재 공모전’ 비난에 반박
한국당 “일본기술추격, 500만으로 가능한가”…金 “공당 책임있는 모습인가”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9-08-05 22:33 송고
김용 경기도 대변인© 뉴스1
김용 경기도 대변인© 뉴스1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5일 자유한국당이 경기도의 반도체 소재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에 대해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과연 지금이 대한민국 공당의 칼끝이 이러한 자국의 지방정부를 겨누고 있어야 할 때냐”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라의 위기 앞에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지혜를 모아야 할 이 때, 작은 트집을 잡아 분열을 일으키는 태도가 과연 공당으로서 성숙하고 책임 있는 모습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달 4일 일본 아베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자 일본 수출규제 피해 신고센터 설치와 일본제품 독과점 현황 전수조사 등 대응책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김 대변인은 "그 뒤 경기도 차원의 대응 TF를 꾸리고 전방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번 공모전 역시 도민의 지혜를 모아서라도 일본에 대한 대응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공모전 주제에 해당 분야를 추가한 것"이라며 "누구보다 발 빠르게 상황을 예견하고 대응에 돌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경기도가 큰일, 작은일 가리지 않고 선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무말대잔치니 아마추어리즘니 하는 경솔한 표현과 노벨상을 운운하며 비아냥대는 언행은 부디 삼가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다”며 “합리적인 비판과 의미 있는 제안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은 마땅히 그리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후 논평을 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맞물려 환율, 증시 등 여러 경제 지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은 외교적 해법과 중장기적 산업 발전 전략은 외면한 채 의병과 자력갱생을 운운해 왔다. 그리고 심지어 경기도청에서는 오늘부터 반도체 소재 장비 국산화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얼마 전 ‘일본 기술 추격에 50년이 걸린다’고 언급했는데, 경기도청은 그 추격을 가능케 할 아이디어를 단돈 500만원 주고 살 수 있다고 보는가”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특유의 ‘아무말 대잔치’가 도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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