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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사생활 논란에 이틀만에 또 사과…"신곡 취소"(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08-04 16:42 송고
우주안(본인 SNS), 강타, 오정연(왼쪽부터) © 뉴스1 DB
우주안(본인 SNS), 강타, 오정연(왼쪽부터) © 뉴스1 DB
가수 겸 연기자 강타(40·본명 안칠현)의 교제 및 열애설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지속되자, 강타가 이틀 만에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예정된 신곡 발표도 취소했다.

지난 1일 레이싱 모델 우주안(29·본명 한가은)은 강타와 찜질방인 듯한 장소에서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로 인해 해당 논란이 시작됐다. '럽스타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간 영상에는 강타와 우주안이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1일 "강타와 우주안은 몇 년 전 이미 끝난 사이"라며 "상대방(우주안)이 실수로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강타와 배우 정유미(35)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SM 측은 "친한 동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도 "열애는 사실이 아니고 친한 동료"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강타 측의 해명으로 하루에 2번이나 터진 열애설이 일단락된 듯 했으나, 우주안은 1일 밤 "강타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작년에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에 저희 실수로 인해 작년에 찍은 영상을 어제 올렸다"고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재점화 됐다. 앞서 강타 측이 "몇 년 전 이미 끝난 사이"라고 해명한 내용과 우주안의 주장은 대립했다. 다만 강타 측은 2일 이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강타 역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작년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쯤 우주안씨와 만났다"며 "이후 연락을 하고있던 중, 작년에 결별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씨 개인 SNS에 게재되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타는 "어제 밤 우주안씨가 올린 글은 저에게 공유한 이후 올린 것이다.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덧붙이며 "많은 분들께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처럼 강타가 해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해당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방송인 오정연(36)이 2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강타와 우주안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오정연은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며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 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적었다. 

오정연의 글에 우주안은 다시 자신의 SNS에 "님께서 지목하신 그날을 압니다. 그 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모자 쓴 분이 들어 오셔서 저에게 누구냐고 물으시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치셔서 저는 만난지 몇주되지 않았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며 "그때 당시 저에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굉장히 무서웠다"고 글을 올리며 오정연이 올린 글에 대해 해명했다.

우주안은 이 글을 통해 4월 당시 오정연이 자신에게 '(강타와) 지난해까지 만난 사이'라고 말했었다며 "지금까지 그분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라고 억울해 했다.

이후 오정연과 우주안은 SNS를 통해 대화를 나눴고, 오정연은 우주안의 SNS에 "조금 전까지 나한테 '자기'라고 부르던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다. 님께서 당시 저의 존재를 모르셨다면 누군가 숨겼었겠죠"라고 글을 썼다. 이에 우주안은 "제가 묻고 싶은 건 왜 저를 피드에 끌어다 놓으셨냐는 것"이라며 "숨긴 분을 원망하라"고 답했다. 

우주안은 이 대화 후 3일 게시물을 수정했다. 그는 앞서 쓴 글의 일부를 삭제한 후 "오정연과 더 이상 서로가 오해가 없다"면서 악의적인 기사와 악성루머에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4일에도 우주안은 SNS를 통해 "허위 사실, 악성 댓글, 악성 루머에 관한 법률적 절차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타는 첫 번째 입장문을 밝힌 이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지난 3일 일본에서 열린 'SMTOWN LIVE 2019 IN TOKYO'에 불참했다. SM 측은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컨디션 불량으로 전체 공연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후 4일 강타는 침묵을 깨고,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당사자분과 주변 사람들, 본의 아니게 언급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활동해온 만큼 개인적인 모습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입니다.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오후 6시 예정됐던 자신의 신곡 '러브 송'(Love Song) 공개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뮤지컬과 콘서트 등 이미 정해져 있던 활동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관계된 모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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