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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야간빈뇨?…점수로 보는 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법은

7개 질문·총점 35점 중 8점 넘으면 전문의와 상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8-04 07: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증상은 야간빈뇨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야간빈뇨가 있다고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에 걸렸다고 보기 어렵다.

이를테면 전립선비대증이 없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도 야간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소변량이 많아져 야간빈뇨가 생길 수 있다.
김장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야간빈뇨가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과거에는 야간빈뇨를 전립선비대증으로 착각해 불필요한 진료와 약물을 투약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은 전립선비대증 자가진단 기준을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로 증세를 파악할 수 있다.

자가진단에는 7가지 질문이 있다.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있는지, 소변을 본 후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또 소변을 보는지 파악한다. 이후 소변을 볼 때 오줌 줄기가 끊어졌다가 힘을 주면 다시 나오거나,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기 어려운지도 질문한다.
이후 소변을 볼 때 오줌 줄기가 약하다는 느낌을 받거나, 소변이 마려운데도 바로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 하는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평균 몇 번 정도 깨어나 소변을 보는지 파악한다.

해당 7개 질문은 증세에 따라 각각 0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긴다. 이를 통해 0~7점은 경증, 9~19점 중간 증상, 20~35점은 중증으로 분류한다. 총점이 8점이 넘으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수다. 총점이 7점 이하여도 5점을 받은 증세가 1개라도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은 남성에게 중요한 신체기관으로,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 요도 옆 부위가 크게 커진다"며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50세가 넘으면 직장손가락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으면 성기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로 약물요법이 전체 치료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우려도 아직까지 명확한 연구가 나온 적이 없다. 자연 추출물이나 운동요법, 식이요법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했다는 인터넷 정보는 대부분 정확하지 않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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