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약 10여년 만의 금리인하 직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3% 하락한 2만6864.2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9% 내린 2980.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9% 밀린 8175.42을 기록했다.이날 S&P500지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필수소비재주가 1.9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와 소재주도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기준금리는 2.00~2.50%가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필요하다면 향후 금리를 추가로 낮출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성명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적인 금리인하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올해 이번만 금리인하를 하고 만다는 의미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 직후 투자자들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감이; 꺽이면서 3대 지수는 상승 동력을 잃고 장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팀은 이날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된 것은 없었다. 다만 양측은 모두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에서 애플은 2.0% 올랐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와 웨어러블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아이폰 매출 감소를 압도했다.
보험사인 휴매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4.3% 급등했다.
반면에 반도체칩 제조사인 AMD는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낸 직후 10.1%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2% 상승한 98.56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bp(1bp=0.01%p) 하락한 2.0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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