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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 7개월 만에 금리인하…0.25%p ↓(상보)

美 달러화 약세 전망…美 기업 수출 활성화 기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8-01 03:19 송고 | 2019-08-01 03:23 최종수정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기준금리는 2.00~2.50%가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성명에서 낮은 실업률, 견조한 고용, 가계지출 회복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노동시장이 강력하지만 글로벌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장기간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25%p 낮출 것으로 봤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대폭 낮춰야 한다며 수차례 연준을 압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경기 확장 지속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25%p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이미 늦었다며 보다 소폭의 금리인하는 불충분하다고 연준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시장에선 연준이 0.5%p까지 금리를 인하할 준비는 안 돼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금리 인하로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면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약세는 미국의 수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 경제 상황의 가늠자인 장기연방기금금리는 2.50%를 유지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라 관망 중이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준 정책위원 17명 중 15명이 금리인하에 찬성했다. 에스더 조지 위원과 에릭 로젠그렌 위원은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오후 2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금리인하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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