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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SS 화재 불확설성 털어냈다

[IR종합]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1573억 3%↑
매출 2.4조 7%↑, 전지·전자재료 사업 모두 실적 개선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2019-07-30 17:39 송고 | 2019-07-31 11:13 최종수정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삼성SDI  제공)/뉴스1 © 뉴스1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삼성SDI  제공)/뉴스1 © 뉴스1


삼성SDI가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에 제조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정부 발표 이후 화재 책임에 대해 안고 있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ESS의 국내 판매 정상화와 해외 공급의 지속적인 확대, 디스플레이 중심의 판매와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삼성SDI는 30일 오후 3시에 진행된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산업부의 ESS 사고 원인 대책 조사와 안전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 빠르게 정상화돼 6월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8월쯤부터 매출이 본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8월부터 총 23건의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피해는 커졌다. 삼성SDI의 경우 ESS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52.2%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위원회'의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결과를 공개하고 배터리 셀과 화재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SDI가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회복하는 모양새다. 회사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65억원(6.96%), 영업이익은 45억원(2.94%)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004억원(4.4%), 영업이익은 385억원(32.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각국 정부가 친환경 기조 아래서 구체적인 목표와 정책을 수립해서 신재생 발전과 ESS설치 확대를 지원하고 있어서 글로벌 ESS성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ESS 시장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매년 30~40%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8,90%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S 안전기준 강화에 대해서도 "제품의 원가 상승 요인은 크게 없고, 수익성에 대한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에서는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화권 패널 업체가 지난해부터 증설을 해왔고 증설 해온 공장들이 65인치 이상 대형 TV패널이라 편광필름에서 타이트한 수급상황인 것은 맞다"면서 "하반기는 상반기만큼은 아니지만 편광필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시장 회복이 정체되고 있지만, 극자외선(EUV) 신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 V낸드 소재 등의 신규아이템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향후 비즈니스 기회 확대 전망되지만 여전히 시장 진입에 따른 여러 변수가 상존해 있어서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안공장과 텐진공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과 고객들 프로젝트 상황을 면밀히 따져가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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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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