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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815시민행진 희망자 1만명 돌파…"자발적인 축제 희망"

행진 주도 한길우씨 전화 인터뷰 "국민의 한 사람으로 행동하게 돼"
8월14일 오후 8시15분 신촌 오거리~광화문 광장까지…민족주의 과열 경계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김도엽 기자 | 2019-07-30 06:00 송고
노노재팬 815시민행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뉴스1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노노재팬 815행진(NONO 재팬 815 시민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한길우씨의 말이다. 그는 29일 오후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고 경제 협상에서 폭력적인 방식으로 하는 일본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동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씨는 "이 집회가 또 다른 파쇼·극우·민족주의 과열 양상 등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평화와 문화를 테마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축제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축제 감독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 단순히 행사 기획과 진행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라며 "이 집회는 한 개인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주도하는 것이다. 저 역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 씨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축제·행사·집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단체인 축제학교라는 곳에서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축제학교는 지난 3월 1일에는 3.1런 마라톤, 지난해 119런 이색 마라톤 등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노노재팬 815시민행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노노재팬 815시민행진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뉴스1

한 씨는 안전하고 성숙한 집회 및 행사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노노재팬 815시민행진은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8월14일 오후 8시15분 집회를 열고 '815 시민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참가자 목표는 8150명으로 정했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 기준으로 참가 인원 희망인원이 11000명이 이미 넘었다. 관심있다고 클릭한 수는 무려 9만5000명에 달한다'며 "8월 5일부터는 안전을 위해 별도로 참가 희망자들에게 연락해 참석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하는 경로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를 신고할 예정"이라며 "인원이 대규모로 늘어날 수 있고 그날 집회가 많은 것으로 예상돼 안전문제와 여러 사항들을 경찰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파란우산 1200명이 행진의 선두에 서는 퍼포먼스를 고민 중"이라며 "8월5일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행사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한 씨는 현재까지 집회 공연에 참가할 아티스트들이 3팀 정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가는 원하지 않고 순수하게 시민들이 중심이 된 집회와 행진을 바란다는 입장이다.

또 조만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집회 운영 및 진행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소셜 펀딩을 위해 여러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노재팬 815시민행진측은 우산 판매 대금 등의 사용 내역 등에 대해 의심을 보내는 일부 참가자들에 대해 "티셔츠와 우산원가를 제외한 판매수익금은 행사홍보비와 행사장에 들어가는 음향시스템과 렌탈용품 등에 쓰이고, 공연하는 아티스트 개런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는 금액이 있다면 광복회를 통해 기부하고, 사용내역은 영수증 첨부하여 오는 8월 20일 행사 리뷰와 함께 공지하겠다"고 강조했다.


cho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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