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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붕괴' 외신도 관심…자국 선수 피해상황 등 현장중계

호주·브라질 등 5개국 매체 현장 취재
외신 "희생자 가족들 비극 극복하길" 위로 전해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9-07-27 18:07 송고
호주 언론 7네트워크의 리즌 크리스토퍼 존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앞에서 이날 이른 오전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를 보도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호주 언론 7네트워크의 리즌 크리스토퍼 존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앞에서 이날 이른 오전 발생한 구조물 붕괴 사고를 보도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막바지에 발생한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에 외신들도 현장 취재에 나서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7일 오후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 앞에는 EPA통신과 러시아, 헝가리,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이상의 외신이 현장에서 상황을 보도했다.
특히 자국 선수들이 사고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호주와 브라질 매체는 비중 있게 사고를 보도했다.

호주 매체 7네트워크의 리즌 크리스토퍼 존은 "사고 클럽 안에서 여자 수구 대표팀 17명이 동메달을 딴 것을 기념하고 있었다"며 "주장 로위 웹스터가 발코니에서 추락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선수들은 서로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보 TV 브라질의 한 기자는 "우리 여자 수구 선수 11명도 사고현장에 있었다"며 "다친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언론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을 보도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브라질 언론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을 보도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사고 당시 현장에는 호주·브라질 외에 미국 남녀 수구 대표팀 선수단도 전날 여자팀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나라마다 다른 공간에서 자축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들은 사고를 보도하면서 사고 희생자를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안전을 염려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RTR의 알렉산더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현장에 있어서 취재하러 왔다"면서 "희생자와 그 가족들이 이 비극을 극복하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헝가리 M4 스포츠는 이날 오후 진행된 현장감식 현장을 직접 취재했고, 일본의 2개 스포츠 매체 기자들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7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9.7.2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앞서 이날 오전 2시39분쯤 치평동 한 클럽에서 무대로 쓰이던 복층 구조물 23~26㎡(7~8평) 정도가 붕괴돼 A씨(38) 등 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클럽에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해 손님 370여명이 있었고, 40여명이 무너진 복층 구조물에서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상판이 분리돼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구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감식을 진행했고, 복층 구조물의 용접 부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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