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불교 초기경전 5434권 도표로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신간]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일아스님, 한국 최초의 '초기경전 통계 연구서' 발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7-26 09:51 송고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뉴스1

일아(一雅) 스님이 불교 초기경전을 분석해 부처와 제자들의 이동 경로와 만난 사람을 통계로 제시한 책을 국내 최초로 펴냈다.

저자는 초기경전 총 5434권을 거듭 분석해 부처와 제자들이 주로 어디에 머물렀으며,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설법했는지를 정리했다.
초기경전은 총 다섯 묶음(부, 니까야)으로 나뉜다. 디가·맛지마·상윳따·앙굿따라 등의 니까야는 '아함경'으로 묶여 한역됐으며 여기에 쿳다까 니까야까지 포함해 '5부4아함'이라고도 한다.

책은 아함경으로 묶인 4니까야의 5434권을 통계화해 각각의 내용을 도표로 작성해 개별 경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쉽게 표현했다.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내용© 뉴스1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내용© 뉴스1

부처과 제자들이 체류한 빈도수가 높은 사찰별로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가장 빈도수가 높은 사찰 10곳은 부처 생존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초기경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빈도수도 세세히 검토했다. 빈도에 따라 경전에 등장하는 제자 6명과 비구니 2명, 대화상대자로 나오는 재가자 6명을 선별해 각각의 면모를 살펴보았다.

책은 불교 전승 과정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안내서이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초기경전 내용을 통계화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저자 일아 스님은 조계종 석남사에서 법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번역서로 '한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담마빠다' '숫따니빠따'가 있고, 저서로 '아소까: 각문과 역사적 연구', '우리 모두는 인연입니다' 등도 펴낸 바 있다.

◇부처님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가르치셨나/ 일아 지음/ 불광출판사/ 4만8000원

일아스님© 뉴스1



ar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