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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12기 2030년까지 수명 완료…해체·핵폐기물 관리 육성 본격

산업부, 제3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서 논의
2022년까지 1640억 규모 원전해체사업 조기 발주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9-07-24 09:39 송고
설계수명을 다해 해체 과정을 밟고 있는 고리1호기 모습. /뉴스1DB
설계수명을 다해 해체 과정을 밟고 있는 고리1호기 모습. /뉴스1DB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원자력발전소 12기의 수명이 순차적으로 만료됨에 따라 설계·건설 중심의 원전 산업구조를 해체·핵폐기물 관리로 본격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3차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동 중인 원전 453기 중 30년 이상된 원전 비중이 68%에 이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 12기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원전 산업구조눈 설계·건설 등 선행주기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어 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후행주기 산업 기반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기업이 선행주기 역량을 토대로 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산업 생태계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사업 지원과 해체물량 조기발주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 하반기에 79억원 규모 원전해체 R&D 신규과제를 추진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위한 중장기 과제도 기획한다. 또 원전해체 단위사업을 세분화해 2020년까지 1640억원을 조기 발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선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사업을 추진한 세아베스틸과 원전해체·방사성폐기물 관리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두산중공업 사례가 소개됐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기업들이 원전해체, 방폐물 관리 등 후행주기 분야의 다변화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도 R&D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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