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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프린지페스티벌, 26~27일 아시아마임캠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9-07-24 09:35 송고
지난해 열린아시아마임캠프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2019.7.24/뉴스1 © News1
지난해 열린아시아마임캠프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2019.7.24/뉴스1 © News1

광주문화재단은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후 11시까지 5·18민주광장에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2019 아시아마임캠프'를 연다.

'Wash up, Asia!-아시아야 씻자'를 슬로건으로 한국, 태국, 라오스 등 아시아 마임이스트들이 참여한다.
아시아의 근현대는 아픔과 상처의 역사다. 광주도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이 깊은 아픔과 슬픔을 갖게 됐다.

'물'은 모든 것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정화의 상징으로 물이 갖는 치유의 힘은 아픔과 상처를 씻어준다. 과거와 현재의 아픔과 슬픔을 물로 씻어내고, 프린지를 통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5·18민주광장에는 작품 별로 특색 있는 12개의 텐트가 설치된다.
마임캠프별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풍자하는가 하면(남북맛집선언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우리가 살아가며 의도치 않게 받아야 하는 제압과 구속에서 받는 고충을 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박골박스 'Resistances').

'마임'은 다양한 표정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며, 동시에 약간의 불안감을 내포한다. 올해 마임캠프는 우리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아시아 마임캠프 안내 포스터.2019.7.24/뉴스1 © News1
아시아 마임캠프 안내 포스터.2019.7.24/뉴스1 © News1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9시30분 무렵에는 배우와 시민들이 민주광장에서 한데 섞여 약 20분간 퍼레이드 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각자가 가진 가치와 개성을 존중하며 마음껏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시간으로, 트럭에서 음악이 울리면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외에도 창작품, 전통무용, 파이어쇼, 오브제마임, 요요저글링 등이 예정돼 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담당자는 "이번 '아시아마임캠프'는 '마임'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캠프'라는 친숙한 소재와 결합해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공연문화와 공연미학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임을 기반으로 신체극·무용극·광대극 등을 수용하고, 아시아 공연 예술가들과 콘텐츠 공동제작 및 유통의 새로운 창구 역할을 함으로써 아시아 공연문화의 '발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8월에도 매주 토요일, 여름시즌을 이어간다. 8월3일에는 오후 6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프린지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열어 2시간30분 동안 광복절을 노래와 함께 기념한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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