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정진석 위원장 등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7.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이 '친일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사드(THAAD) 사태 당시 중국으로 달려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엎드리지 않았느냐"라며 "그게 바로 팀킬"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야당 비난에만 골몰하는 게 참으로 치졸하다"고 했다.이는 전날(2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한국당을 향해 "정부의 등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춰달라"고 말한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일본의 수출 규제에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하지만 이 정부는 대책보다는 선동에 바쁘다"며 "국민을 편 가르는데 골몰하고 있는데, 사실상 일본 아베의 길을 가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위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 현실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중견·중소기업들이 당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할지 현장 조사도 해주셔서 즉각 가능한 현실적인 주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또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근본적인 경제 체질 강화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이 정권의 반시장·반기업 정책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 정부는 반일·친일 편 가르기 공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정부의 반일·친일 편 가르기에 대해 올바르게 대응해 나갈 것도 고민해 달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손자병법에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 한 만큼 한미공조 아래서 외교적으로 풀어나갈 지혜를 고민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일본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두 힘 모아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이 경우 우리 기업·국민이 막대한 피해·고통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os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