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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日…"다케시마 영공 침범 한·러에 항의"(종합2보)

스가 관방장관 "자위대기 긴급 발진"
고노 외무상 "영공 침범 대응은 일본 몫"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7-23 20:38 송고
지난 4일 오후 촬영한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전경.. 2019.7.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일본 정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독도 영공을 침범해 한국군이 대응한 것과 관련,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에 모두 항의했다고 밝혔다.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일본해(동해)를 비행하던 러시아 군용기가 두 차례에 걸쳐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 주변 영공을 침범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군용기가 경고 사격을 실시한 것은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및 경고사격을 실시한 한국에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위대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한·러에 각각 '일본의 영토에서 이러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독도가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시마네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며,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 행사를 열고 있기도 하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자료사진) © News1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영공 침범에 대해 항의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러시아 측이 확실히 대응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특히 한국을 겨냥해서는 "한국 측이 취한 조치는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항의를 했다"면서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다. 영공 침범을 한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응하는 것으로, 한국이 조치하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과 상충한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 따르면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폭격기 2대·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3대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이어도 북서방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했다.

특히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영공을 2차례 침범했다. A-50기는 이날 영공을 침범한 7분을 포함해 총 42분 동안 카디즈에 진입해 있었다. 러시아군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우리 공군기가 즉각 출격해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전방 1㎞ 거리로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wonjun44@